美-박인비, 日-전미정 현재 상금 1위 질주
두 선수 모두 등극땐 한국선수 두 번째 진기록
►올 신즌 미 LPGA투어 상금왕이 유력한 박인비. 시즌 상금 20만달러를 돌파해 독주하고 있다.<사진/KLPGA>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미국 투어의 박인비(24)와 일본 투어의 전미정(30, 진로재팬)의 ‘동반 상금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박인비는 지난 28일 대만에서 열린 LPGA투어 선라이즈 대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18만5000여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로써 올시즌 처음이자, 한국선수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한 박인비는 216만5085달러를 기록하며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53만여달러 차이로 앞서 1위를 달렸다.
►일본 무대에서만 통산 20승을 달성한 전미정은 시즌 4승과 함께 JLPGA 상금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사진/JLPGA 홈피>
전미정 역시 같은 날 일본에서 열린 일본 JLPGA투어 히구치 히사코 모리나가제과 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상금 1260만엔을 추가했다.
전미정은 시즌 1억2390만여엔을 획득해 2위 안선주(1억87만엔)을 2300여만엔 차이로 리드했다.
박인비와 전미정이 나란히 미국과 일본투어 상금왕을 차지한다면 2010년 최나연-안선주에 이어 두번째 진기록이 된다.
박인비는 2008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부진하다, 일본투어에 뛰어들어 맹활약한 뒤 다시 미 LPGA투어로 복귀해 성공한 케이스다.
전미정에게도 상금왕 타이틀은 특별하다. 이지희와 함께 일본투어에서 간판선수로 활약해왔으나 정작 상금왕은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전미정은 지난 여름 JLPGA투어 개인통산 20승 고지에 오르며, 한국선수로는 구옥희 박세리에 이어 3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