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 황룡강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길동무 꽃길축제’가 성대한 전야제로 막을 올렸다. 장성군은 9일 ‘제24회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이틀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5000여 명의 관람객이 황룡강변 축제장을 찾았다. 이날 전야제는 오후 6시 전자현악 식전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2025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 시상식과 ‘장성 방문의 해’ 관광기념품 공모작 시상이 이어졌고, 축제의 본격적인 개막을 선언하는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개막 퍼포먼스에서는 주요 내빈들이 무대에 올라 점등 버튼을 동시에 누르며 전광판에 “봄꽃 향연 설렘의 장성으로”라는 축제 슬로건을 밝히는 장면이 연출됐다. 관람객의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축제 열기는 이후 음악회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진또배기’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은 이찬원을 비롯해 ‘천태만상’의 윤수현, ‘불타는 트롯맨’ 준우승 이수호, 해외에서도 활동 중인 트로트 가수 황윤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흥겨운 시간을 나눴다.
본 축제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황룡강 일대에서 펼쳐진다. 첫날 오후 시작되는 ‘장성 뮤직 페스티벌’을 비롯해 힐링허브정원과 연계한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마련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예술직업 체험, 스탬프 엽서 만들기, 향토식당, 푸드트럭 등도 운영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음악과 정원, 봄꽃이 어우러진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에서 일상 속 행복을 가득 충전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