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주간을 맞아 지난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시내버스·도시철도·장애인콜택시 무료운행에 총 65만명이 이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한 달간 주말 평균 이용객(4월 19일~5월 11일 51만명)과 비교해 26.8% 늘어난 수치다.
교통수단별로는 시내버스 53만명, 도시철도 11만명, 장애인콜택시 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월 주말 대비 각각 24%, 43%, 27% 증가했다. 특히 전야제가 열린 17일 하루 동안 37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18일(28만명)보다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도심을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철도 주요 역사에서는 17일 금남로4가역 1만110명, 문화전당역 8745명이 승하차하며 금남로 전야제와 5·18민주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지난해 5월 18일 하루만 무료로 운행했던 대중교통을 올해는 17일과 18일 이틀로 확대했으며, 장애인콜택시도 포함시켜 교통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복지정책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적됐던 사전 홍보 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광주송정역,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등 주요 거점과 시내버스, 도시철도 역사, SNS 등을 활용한 안내를 강화했다.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5·18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조치", "광주 방문객에 대한 배려 정책" 등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한 한 시민은 “중증보행장애인도 5·18의 의미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배상영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5·18정신을 시민과 함께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대중교통 무료 운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광주 G-패스’ 등 교통복지 정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