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기후 리더십 여수에서”… COP33 유치 총력전 돌입

  • 등록 2025.06.02 15: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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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관 대표 현장 간담회 열고 전략·실천과제 논의
- 국정과제 채택 목표로 로드맵 본격 가동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기후 리더십은 지역에서 시작돼야 합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이 한마디에, 여수 COP33 유치전의 배경과 전략이 모두 담겨 있었다.

 

전남도가 2일 여수시청에서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여수 유치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유치를 국정과제로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간담회엔 김영록 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YMCA, 동서포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지역을 대표하는 민관 인사 11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이제는 지역이 기후 대응을 이끄는 시대”라며, 유치 당위성과 전략을 공유하고 실천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

 

COP는 전 세계 198개국이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회의다. 2028년 열릴 COP33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이 유치 의사를 표명할 경우 아·태지역 국가들 간 협의를 거쳐 개최국이 결정된다.

 

전남도는 이미 여수시를 포함해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이 공동으로 유치에 나서는 모델을 구축하고, 정부와 국회에 유치 필요성을 지속 건의해왔다. 이번 간담회는 이 흐름을 다시 한 번 가시화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통해 국가 차원의 유치 의사 표명까지 이끌어내기 위한 ‘정치적 마중물’이기도 하다.

 

김영록 지사는 “COP33은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이 기후 리더십을 선언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며 “지역이 주도하고, 지역이 변화하는 균형발전의 전환점이 되도록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수산단의 구조조정과 COP 유치의 연계 가능성을 제시하며, “여수산단을 고부가가치 친환경 산단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COP33과 연결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여수의 갯벌과 해조류는 탄소 흡수에 탁월한 블루카본 자원”이라며, “해상풍력 등과 함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핵심 의제로 삼아 COP 유치의 징검다리가 되게 하자”고 제안했다.

 

전남도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범정부 차원의 공감대를 넓히고, 지역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COP33 여수 유치를 위한 발걸음을 더욱 빠르게 이어갈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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