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계층 보호와 폭염 저감 활동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북구는 지난 2일부터 50세 이상 1인 가구 4,965세대에 대해 유선, 방문, 모바일을 통한 안부 확인에 들어갔다. 고위험 징후가 발견될 경우 돌봄 서비스와 연계해 즉시 조치하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경로당에 냉방기 보수·교체를 완료하고, 여름철 냉방비 20만 원을 추가 지급해 쾌적한 쉼터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북구는 경로당, 복지관 등 415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하고, 그늘막 128개, 쿨링포그 7개소 등 총 171곳의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한 주민들이 많이 찾는 근린공원 4곳에서 주 1회 얼음물을 배부하고 있으며, 살수차 5대를 동원해 주요 도로에 물을 살포해 도심 열기를 낮추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야외 근로자에 대한 보호 대책도 포함됐다. 노인·장애인 일자리, 자활근로 참여자들의 근무 시간을 탄력 조정하고, 쿨 스카프, 아이스조끼 등 냉방물품을 지급했다. 건설 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 대해서는 수시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주민들께서도 수분 섭취, 야외활동 자제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북구는 지난 8일 14개 부서가 참석한 폭염 대책 회의를 열고,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계획을 논의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