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 남구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에 본격 돌입한다.
지급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로,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생활비 부담과 침체된 소비심리를 동시에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정책은 단일 행정구 단위에서 보기 드문 전 주민 대상 직접 지원 정책으로, 총 지급 대상자는 무려 20만6089명에 이른다.
지급액은 총 406억 원 규모로, 남구는 이번 쿠폰 지급을 통해 실질적 민생 회복과 지역 상권 소비 진작을 노리고 있다.
소득계층에 따라 지급금은 차등 책정됐다.
일반 주민은 1인당 18만 원, 차상위 및 한부모 가정은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인원은 각각 18만 9050명(일반), 1673명(차상위·한부모), 1만 5366명(기초수급자)으로, 이에 따라 지급 총액도 340억 2500만 원, 55억 2000만 원, 660억 7000만 원에 달한다.
신청 방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주민 편의를 높였다. 온라인은 카드사 홈페이지 등 전용 채널을 통해, 오프라인은 지정 은행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 가능하다.
특히 시행 첫 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이 해당되며, 주말(토·일)은 신청이 불가능하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소비쿠폰은 지원책을 넘어 지역 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며, “정책 효과가 실생활에 체감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투명하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소비쿠폰이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도록 유도해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골목상권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