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라남도 나주지역 농가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3일 나주시 동강면 일대에서 긴급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활동에는 콘진원 직원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농어촌유통공사, 제31보병사단 군부대 등 광주·전남 지역 내 공공기관 및 유관 기관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여했다.
▶전남 나주시, 기록적인 폭우에 농가 피해 88억원... 긴급 복구 도움 손길
지난주 전남 나주에는 최대 40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나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한 전체 피해액은 약 171억 원이며, 이 중 약 88억 원이 농가 피해로 집계됐다. 지역 농민들은 긴 폭염을 견디며 농작물을 키워왔지만, 갑작스러운 폭우로 농작물과 시설이 파손되며 생계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봉사활동 참가자들은 조속히 농가 침수 시설물 정비 및 시설하우스 복구 작업을 지원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힘을 보탰다.
활동에 참여한 직원은 "올해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해서 지역 농가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피해상황이 참혹한 것을 보니 마음이 무겁다"라며 "우리의 참여가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콘진원, 지역 유관기관과 연대해 사회적 책임 실천 지속
한편, 콘진원은 지난해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와 체결한 '도농사랑 업무협약' 이후 지역 농가와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양 기관은 해당 협약을 통해 단발적인 봉사활동을 넘어 농촌 재생 활동,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 교류 확대 등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나주시 농가를 돕는 것은 지역 공공기관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광주·전남 지역과 상생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