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장애 예술인들의 창작 무대를 넓혀온 ‘JW아트어워즈’가 올해도 열린다. 국내 기업이 주최한 최초의 장애인 미술 공모전으로, 11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너의 빛, 우리의 무지개’를 주제로 오는 8월 29일까지 참가작을 모집한다. 출품 규정을 완화하고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도입해 참여 문턱도 낮췄다.
국내 첫 장애인 미술 공모전, 11년째 이어져
JW중외제약 공익재단 ‘JW이종호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부터 시작됐다. 장애인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를 밝게 비출 수 있다는 신념이 그 출발점이다. 매년 전국의 장애 예술인들이 자신만의 색과 이야기를 캔버스에 담아왔다.
‘너의 빛, 우리의 무지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 담아
올해 주제는 ‘너의 빛, 우리의 무지개’. 각자의 다름이 모여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무지개처럼,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소통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참가 자격은 만 16세 이상의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인으로, 한국화·서양화 등 순수미술 분야의 10호 이상 작품만 출품 가능하다.
출품 규정 완화, 온라인 접수 도입… 진입장벽 낮췄다
올해부터는 출품 규격을 완화하고, 웹사이트·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접수를 신설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 기존 본상 수상자의 재참가를 제한해 신진 작가들의 수상 기회를 넓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 각 300만원 등 총 27명을 시상한다.
JW이종호재단 측은 “장애 예술인들의 작품성과 이름을 세상에 알리는 기회의 장”이라며 “올해도 많은 예술인들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모전 상세 내용은 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