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운영하는 전남귀어학교가 체계적인 교육과 현장 실습을 통해 귀어인들의 어촌 정착을 돕고 있다.
올해 13기를 맞은 전남귀어학교는 강진군에 위치해 있으며, 총 8주 동안 이론과 현장 중심 실습 교육을 병행해 귀어에 필요한 실무 능력과 어촌 문화를 깊이 있게 익히도록 지원한다.
이번 13기 교육생 20명은 먼저 3주간 귀어 정책과 어업 이론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이어 희망하는 어업 분야를 선택해 실제 어촌 마을에 거주하며 5주간 현장 실습에 들어간다.
기술 습득뿐만 아니라 어촌 주민들과의 소통과 지역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도모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국 귀어학교 중 가장 긴 8주 교육 과정으로 운영 중인 전남귀어학교는 올해 실습 기간을 기존 4주에서 5주로 늘려 교육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수료 후에는 어업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2주간의 보수 교육도 추가 제공된다.
현재까지 12기수 동안 201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전남귀어학교는 약 절반에 가까운 48%가 실제 어촌에 정착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전국 8개 귀어학교 가운데 가장 높은 정착률로, 전남귀어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이 귀어인의 성공적인 어촌 정착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충남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귀어인들이 지역 수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전남귀어학교의 현장 중심 교육은 앞으로도 귀어 활성화와 어촌 공동체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