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기술력을 갖춘 청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의 기술고도화 자금을 지원하며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5년 ‘청년창업기업 기술고도화자금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8개 청년창업기업에 기업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청년창업기업을 발굴해 자금과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연계함으로써 제품 고도화와 사업 확대를 돕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지난해 4개 기업에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지원 기업 수를 두 배로 늘려 8개 기업으로 확대했으며, 광주에 사업장을 둔 청년창업기업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총 43개 기업이 참여하며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시는 6월부터 8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투자설명(IR) 평가대회를 통해 창업기획자와 투자사 등 전문가 심사를 거쳐 사업성과 기술력, 투자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선정 기업을 가렸다.
선정된 8개 기업은 고해상도 하이브리드 광학렌즈 모듈 개발 ‘㈜캔디옵틱스’, 아동발달 데이터관리 솔루션 ‘㈜윙스’,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솔루션 ‘바이옴랩’, 챗봇 변호사 및 변호사 추천 플랫폼 ‘㈜휴먼러벗’, 자동코드 보안 솔루션 ‘㈜플롯팩토리’, 유휴공간 활용 주차장 플랫폼 ‘노바링크’, 에코 그린 스마트가로등 ‘㈜에코파우더’, SNS 핫플레이스 여행 플랫폼 ‘㈜핫플’ 등이다.
광주시는 이들 기업에 제품 고도화, 기술 시험 인증, 온·오프라인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성장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상담, 공개 투자설명회(IR) 개최, 판로 개척과 해외 마케팅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해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지난해 본 사업에 선정된 ‘튜비콘’, ‘주식회사 SPACE AI’, ‘주식회사 소트뉴인터내셔널’, ‘킨더르’ 등 4개 기업은 기술 고도화와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 해외 수출계약 체결, 매출액 2배 상승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사업의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홍나순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광주의 청년창업기업들이 기술 기반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청년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