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김병내 광주시 남구청장이 효천지구 인근 SRF(고형폐기물연료) 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지난 11일 오후 4시, 효천지구 주민들과 함께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을 찾아 SRF 시설 운영사인 청정빛고을(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배출구 및 건물 외부, 부지 경계 등 3곳에서의 악취 측정과 반입 중단 시 비교 측정, 피해 지역 내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했다.
남구는 이날 주민들에게 지난 6월부터 진행한 행정 절차를 공개했다. 실제로 지난 6월 12일과 13일, 매립장 정문과 3층 옥상 배출구에서 채취한 악취 시료의 오염도는 기준치(500)를 크게 웃도는 669로 나타났다.
이에 남구는 같은 달 19일, 청정빛고을(주)에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권고했으며, 업체는 건조 배가스 배출시설 관리 강화, 에어커튼 설치, 정기보수 조기 시행 등을 담은 계획안을 제출했다.
현재까지 배가스 약품 투입량 조정, 주기적 세정, 정기보수 등이 진행 중이며, 에어커튼은 9월 중순 설치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조치 명령, 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며 “청정빛고을(주)은 광주시와 협력해 근본적인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