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13일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에서 ‘BJFEZ 커피산업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부산본부세관, 부산항만공사, 부산연구원, 경남연구원, 부산·경남테크노파크, 엘지씨, 텐퍼센트커피, 센트럴 퍼시픽 뱅크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커피산업 활성화 세미나에서 박성호 경자청장(왼쪽 일곱 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부산진해경자청 제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커피산업을 위한 최적화된 인프라를 배경으로 글로벌기업 유치와 신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번 세미나는 수입부터 가공, 유통, 수출까지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커피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제도 개선 및 사업 타당성 검토를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위해 열렸다.
발제를 맡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소개한 IoT 및 블록체인 기술의 스마트 커피산업 비즈니스 모델은 생두 수입부터 수출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통합 관리하는 구조로 실질적인 실행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엘지씨 임수정 대표의 커피 원산지와 부산을 연결하는 직항 공급망 구축으로 부산항의 동북아 커피 복합물류 허브화 전략을 제시했다.
더불어, 텐퍼센트커피 문주호 본부장의 커피제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실질적 제언과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지역 커피산업의 조사연구 보고서를 통한 로컬브랜드 육성, 공동 인프라 조성, 산업 생태계 강화 등 정책적 제언이 이어졌다.
경자청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관계기관과 함께 검역, 인증, 통관 등 복합 규제개선, 사업성 검토 및 단계별 추진방안, 관계기관 간 협업 네트워크 형성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세미나에 참석한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실무협의체 구성을 9월 중 완료하고, 내년 실증사업 연계를 목표로 자유무역지역 내 커피산업 사업화 로드맵을 구체화한다.
박성호 청장은 “경제자유구역 핵심전략산업인 커피 가공업이 부산신항 배후단지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커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유무역지역의 특성을 살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커피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