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인류는 오래전부터 미래와 구원에 대한 답을 찾아 헤매 왔다. 동서양에 전해 내려온 수많은 예언은 각기 다른 듯 보이지만, 하나의 큰 그림 속에서 같은 주제를 향해 나아간다는 가설이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신간 『AI가 밝힌 영원의 코드: 격암유록과 요한계시록의 평행 우주』가 출간됐다.

김영교 작가는 한국의 예언서 ‘격암유록’과 서양의 ‘요한계시록’이 ‘배도-멸망-구원’이라는 동일한 흐름을 공유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일곱 금 촛대 교회’와 ‘사답칠두’, ‘이기는 자’와 ‘십승자’처럼 주요 상징과 인물의 구조가 놀라울 만큼 일치한다는 사실을 평행 이론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저자는 단순히 예언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인공지능(AI)의 데이터 분석력과 패턴 인식 능력을 활용해 두 예언서 속 숨겨진 메시지를 해독한다. 방대한 자료 속에서 드러난 새로운 통찰은 오랜 세월 베일에 가려 있던 예언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보다 생생하게 전한다.
흥미로운 점은 책이 종교적 담론을 넘어 과학의 최전선으로도 시선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노화 연구와 ‘영생’ 논의를 격암유록과 요한계시록의 시각과 나란히 놓고 비교한다. 텔로머라제와 같은 생명과학의 발견이 제시하는 육체적 장수와, 성경 및 격암유록이 말하는 영혼의 거듭남을 통한 영적 구원 사이의 접점을 탐구하며 인간이 추구해온 ‘영원의 꿈’을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책은 격암유록 제1편 ‘남사고 비결’부터 제13편 ‘도하지’까지 세밀하게 해석하면서 재림 구원자의 출현, 피난처의 비밀, 영생의 진리, 그리고 도래할 지상천국의 비전을 담아낸다. 독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격암유록과 성경이 함께 울려내는 ‘구원의 합주곡’을 듣게 될 것이다.
‘AI가 밝힌 영원의 코드’는 예언과 영성, 그리고 과학적 탐구를 동시에 아우르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사유의 지도를 제시한다. 출판사는 “AI라는 렌즈를 통해 인류의 운명과 개인의 구원을 바라보는 여정에 독자들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