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가 한옥마을 확대, 금강권 지방정원 조성 등 공주를 명품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3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세 번째 일정으로 공주를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공주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는 최원철 공주시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민선8기 도정 보고를 통해 △한옥마을 확대 △금강권(어천~죽당) 지방정원 조성 △식품안전관리인증원·축산환경관리원 이전 △2028년 국제 밤산업박람회 개최 등을 약속했다.
한옥마을은 2036년까지 총 4개소, 1300호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3월 공주시 고도보존육성 시행계획(2024~2028) 고시를 통해 추진 기반을 마련했으며, 전통커뮤니티센터 건립 후 단계적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해 관광객에게 품격 있는 백제 왕도의 정취를 제공한다.
금강권 지방정원은 우성면 어천리~죽당리 일원에 총 350억 원을 투입해 5개 주제별 공원을 개발한다. 지난해 산림청으로부터 조성 예정지 지정 승인을 받았으며, 설계 완료 후 내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2028년 공사 완료 후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2031년 국가정원 등록을 목표로 한다.

충남도는 충북 오송 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세종 축산환경관리원의 이전을 추진 중이며, 각각 2027년과 2028년 이전을 목표로 한다. 연평균 교육방문객 4만 명 이상이 예상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밤산업박람회 전담팀을 구성해 학술연구용역과 국제행사계획서를 마련 중이며, 2028년 1월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은 전국 밤 생산량의 55.3%인 2만 2015톤을 생산하며, 수익은 약 601억 원에 달한다.
김 지사는 금학동 스마트 경로당과 신풍면 충남형 농촌 리브투게더 현장을 방문했다. 공주 스마트 경로당은 전국 벤치마킹 사례로, 양방향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노인성 질환 예방에 집중한다.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은 청년농 등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며, 신풍지구에는 84㎡ 이하 단독주택 19호와 개별 창고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 농업인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오는 16일 당진에서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