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日 의료 AI 시장 ‘승부수’…쿠도 마사유키 박사 영입

  • 등록 2025.09.03 19: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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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DA 인허가·마루베니 유통망에 日 전문가 영입
GE·지멘스 성공 이끈 쿠도 박사, 현지 공략 전면에
제이엘케이 “일본 매출 창출 본격화할 것”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의료 AI 기업 제이엘케이가 일본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게임 체인저’를 자처했다. PMDA 인허가 6건, 마루베니 유통망 확보에 이어 일본 의료기기 권위자인 쿠도 마사유키 박사를 영입하며 현지 진출의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가 일본 의료 AI 시장을 겨냥한 전략 퍼즐을 완성했다. 회사는 3일 일본 의료기기 및 임상 연구 최고 권위자인 쿠도 마사유키 박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미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뇌졸중 분석 솔루션 6건의 인허가를 획득하고, 마루베니 자회사 크레아보와 유통 계약을 체결한 제이엘케이는 현지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쿠도 박사는 GE 헬스케어 재직 시 세계 최초 다중채널 CT를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지멘스에서는 일본 첫 헬리컬 CT 스캐너 도입을 주도했다. 최근까지는 제이엘케이의 파트너사인 크레아보에서 AI 의료기기 전략을 총괄하며 일본 시장 흐름을 누구보다 잘 꿰뚫어 왔다. 그는 “GE와 지멘스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제이엘케이의 일본 성공을 반드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엘케이는 쿠도 박사의 합류로 PMDA 인허가 전략뿐 아니라 일본 의료기관과의 협업, 실질적 시장 침투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김동민 대표는 “쿠도 박사의 영입은 단순한 인력 보강이 아니라 일본 시장 신뢰도 제고와 매출 창출의 기폭제”라며 “현지 유통 채널과 접목해 본격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이엘케이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인재 영입을 넘어선 ‘현지화 전략’의 완성판으로 읽힌다. 일본은 규제 장벽이 높고 의료기기 인증 절차가 까다롭지만, 한번 신뢰를 얻으면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이 가능하다. GE·지멘스의 성공을 주도했던 쿠도 박사가 합류한 이상, 제이엘케이가 AI 기반 의료 솔루션 분야에서 ‘일본판 K-바이오 성공 신화’를 쓸지 주목된다. 현지 의료계와의 신뢰 싸움에서 이번 인사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관건이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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