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 석유화학산단 ‘산업위기지역’ 검토…중동 변수에 대응 착수

  • 등록 2026.03.19 07: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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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료 수급 불안·가동률 하락 겹쳐…고용·세제·금융 지원 패키지 모색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촉발된 여수 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익성 둔화, 탄소 규제 강화 등 구조적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원유·납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까지 겹치며 경영 여건이 빠르게 악화되는 상황이다.

 

전남지역 주요 기업의 공장 가동률은 50~60% 수준에 머물며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원료 수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중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도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정부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특별지역 지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정 시 고용 안정과 기업 경영을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다양한 정책이 적용된다.

 

고용유지지원금 확대를 비롯해 무급휴직자와 실직자에 대한 생계 지원, 재취업 훈련 등이 강화된다. 기업에는 법인세와 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 세제 지원이 가능해지고,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경영 안정 지원과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국책 사업 추진도 가능해 지역 경제 전반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전남도는 이번 검토를 계기로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 전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유도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중동 정세 영향으로 석유화학 업황이 악화되는 상황”이라며 “특별지역 지정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정부와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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