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한세대학교가 2025학년도 2학기 개강예배와 함께 서울유니온약품의 5억7천만 원 발전기금을 기탁받아 ‘유니온 스타디움’을 조성하며 교육환경 개선의 첫발을 내디뎠다. 신앙과 교육의 조화를 강조한 이번 행사는 한세대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의지를 새롭게 확인하는 자리였다.
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는 2일 본관 HMG홀에서 교목실 주관으로 ‘2025학년도 2학기 개강예배 및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약 1,000여 명의 재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한 이번 예배는 최진탁 부총장의 기도와 합창단의 찬양으로 시작되었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가 ‘진리와 자유’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세상의 변하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며, 학생들이 학업과 신앙 속에서 참된 자유를 얻고 꿈과 희망을 품길 당부했다.
예배에 이어 진행된 발전기금 전달식에서는 서울유니온약품(회장 안병광)이 대학시설 개보수 지정 기부금으로 5억7천만 원을 후원했다. 이 기금은 학생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에 활용돼 ‘유니온 스타디움’으로 명명됐다.
안병광 회장은 전달식에서 “한세대의 혁신과 도전에 공감해 기부를 결심했다”며, “교육은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토대이며, 유니온 스타디움이 학생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인자 총장은 “총학생회의 요구와 유니온약품의 흔쾌한 동의로 오랜 숙원이 실현됐다”며, “하나님과 후원자의 뜻을 마음에 새겨 지역사회를 섬기고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도 감사의 마음으로 학업에 최선을 다해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세대 개강예배와 발전기금 전달식은 단순한 종교 행사나 기부식이 아니었다. 신앙을 바탕으로 한 대학의 정체성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철학이 동시에 드러난 자리였다. 유니온 스타디움은 단순한 운동장이 아니라, 대학과 기업, 그리고 학생이 함께 만든 상징적 성과다. 특히 총학생회의 요구가 반영된 점은 ‘학생 참여형 캠퍼스 문화’라는 의미도 크다.
교육환경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정신적·문화적 성장을 뒷받침한다. 이번 기부가 한세대 학생들에게는 감사의 울림이, 지역사회에는 상생의 신호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