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ABS와 ‘사이버보안 동맹’… 세계 최초 복원력 인증으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 등록 2025.09.10 23: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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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안경비대·기국 규제 맞춤형 공동연구 착수
IACS 국제표준 기반 통합 보안 체계 구축
세계 최초 사이버 복원력 인증으로 글로벌 신뢰 확보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한화시스템·한화오션·한화파워시스템이 미국 선급협회(ABS)와 손잡고 미국 선박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 공동연구에 나선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 규정과 기국(US Flag) 선박 요건에 맞춘 기술 개발을 통해 미국 상선·해양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세계 최초로 ABS 사이버 복원력 인증까지 획득하며 글로벌 해양 사이버보안 표준 주도권을 강화했다.

 

한화시스템(대표 손재일), 한화오션(대표 김희철), 한화파워시스템(대표 라피 발타) 3사는 미국 선급협회(ABS)와 손잡고 미국 선박 사이버보안 공동연구에 돌입했다.

 

9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5 현장에서 양측은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사이버 규정과 미국 기국(US Flag) 선박 요건 대응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화가 미국 해양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국제 해양 사이버보안 표준을 주도할 발판으로 평가된다.

 

공동연구의 핵심 과제는 ▲미국 사이버 규제 분석 ▲선종별 통합 보안 체계 구축 ▲맞춤형 보안 솔루션 개발 ▲IACS UR E26 국제표준 기반 기술 확장 ▲실시간 위협 대응 및 복원력 강화 등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사이버보안은 이제 항해와 추진력만큼 필수적인 안전 요소”라며 “ABS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선사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제공하고 차세대 스마트십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실제 선박을 대상으로 한 ABS의 ‘IACS UR E26 사이버 복원력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이는 선박이 해킹, 디도스(DDoS), 랜섬웨어 등 각종 위협에도 운항을 멈추지 않고 즉각 대응·복구할 수 있는 기술력을 공식 입증한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1월 한화시스템이 자사 사이버보안 솔루션 ‘시큐에이더(SecuAider)’로 ABS의 선박 기자재 사이버보안 형식승인(IACS UR E27 TA)을 취득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 성과로 한화 3사는 건조 단계부터 선박 전체의 통합 사이버 복원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단순 기술 확보를 넘어 글로벌 해양 시장에서 신뢰와 영향력을 확대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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