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제3회 문화체육장관부장관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경북 울진군 울진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600명을 비롯해 학생부 188명, 임직원과 운영진, 심판 등 총 900여 명이 참가해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의 화합과 기량을 겨루는 장이 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주최하고 경북파크골프협회, 울진군파크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울진군, 울진군체육회가 후원하며 진행에 힘을 보탰다.
경기종목은 개인전 남녀 일반부와 시니어부, 단체전 일반부와 시니어부 혼성, 학생부 대학·초등, 종합성적 등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개인전은 36홀 스트로크 방식, 단체전은 포섬·베스트볼 방식, 학생부는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져 공정성과 박진감을 더했다.
종합 부문에서는 경기도협회가 18점을 획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북협회가 준우승, 경남과 부산협회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부문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개인전 일반부는 남자 충남 김달제와 여자 경기 정은미, 시니어부는 남자 경남 박영택과 여자 부산 최태조, 단체전 일반부 혼성은 경기 이강호·강금목, 시니어부 혼성 대전 하왕규·서태희, 대학부 남자 한국방송통신대 남형목, 여자 수성대 김정분, 그리고 초등부 삼양초 염윤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울진군은 최근 파크골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노년층을 비롯해 청소년까지 아우르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자리 잡으면서 군내 동호인은 수천 명에 이르고 있으며, 세대 간 교류를 이끄는 대표 스포츠로 부상하고 있다. 울진파크골프장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조성된 36홀 규모의 시설로 전국대회를 치를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울진이 파크골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군민들의 건강과 여가 증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개최는 울진군 스포츠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숙박·음식업·관광업계는 대회 기간 전국에서 몰려든 선수단과 가족, 응원단 덕분에 활기를 띠었으며, 울진의 대표 관광지인 성류굴, 덕구온천, 금강송 숲길 등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 파크골프와 관광이 연계된 지역 발전 모델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초등부와 대학부 경기가 동시에 열리면서 미래 세대의 참여가 확대됐다. 시니어 부문에서는 인생 2막을 즐기는 고령층 선수들이 활약하며 세대 간 건강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파크골프가 단순한 생활체육을 넘어 세대 통합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울진군은 앞으로도 전국 규모의 파크골프대회를 유치하며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파크골프를 통한 지역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종합성적
1위 경기 18점
2위 경북 15점
3위 경남·부산 14점
개인전 남자 일반부
1위 충남 김달제
2위 경북 박영식
3위 서울 박상석
4위 전남 마성주
5위 부산 김석태
개인전 여자 일반부
1위 경기 정은미
2위 세종 김순자
3위 대구 남해숙
4위 충남 박수경
5위 경남 이현숙
개인전 남자 시니어부
1위 경남 박영택
2위 경북 정원선
3위 경북 송병국
4위 서울 김학수
5위 충남 안관승
개인전 여자 시니어부
1위 부산 최태조
2위 경북 이금순
3위 경기 성점연
4위 대구 우영해
5위 인천 김주원
단체전 일반부 혼성
1위 경기 이강호·강금목
2위 부산 안성용·김영희
3위 전남 김춘식·정미란
4위 경남 배석한·박명미
5위 서울 최종국·표상옥
단체전 시니어부 혼성
1위 대전 하왕규·서태희
2위 경남 구석주·이영미
3위 대구 배명환·윤인숙
4위 충남 조재영·권남순
5위 경기 이연구·박계숙
대학부 남자
1위 한국방송통신대 남형목
2위 구미대 김선곤
3위 영진전문대 김상록
4위 경북과학대 황건동
5위 한국승강기대 주창득
대학부 여자
1위 수성대 김정분
2위 한국방송통신대 김미연
3위 대구한의대 김정두
4위 영진전문대 이지호
5위 구미대 김미소
초등부
1위 삼양초 염윤아
2위 율곡초 김세은
3위 천도초 이한솔
4위 수정초 이서하
5위 아산초 이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