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물류창고 화재…광양시, 전 행정력 동원해 진화 총력

  • 등록 2025.09.17 21: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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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반입 알루미나 드로스 발화 추정…흙 덮기 방식으로 진화 전환
- 광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KF마스크 10만 장 배부
- 정인화 시장 “시민 안전 최우선, 끝까지 책임지고 대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시가 지난 9월 13일 발생한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전 행정력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 화재는 물류업체 ㈜조우로지스 창고에 불법 반입된 알루미나 드로스가 발화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17일 담화문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피해를 최소화하며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물을 뿌리면 되레 발화가 이어지는 특수성을 지녀 금속화재용 분말이나 흙을 덮는 방식으로 진화가 진행되고 있다.

 

광양시는 공사현장에서 화물차 70대 분량의 토사를 반입해 불길을 덮었으며, 추가 공급도 이어가고 있다. 광양소방서는 “현재 속도라면 1주일 내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화재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소방서·경찰서·교육지원청·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또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수차례 발송해 창문 닫기, 마스크 착용, 이동 시 우회 등을 당부했다.

 

시는 주민 건강 보호를 위해 KF마스크 3만 장을 중마동·골약동·금호동 주민센터를 통해 배부하고, 추가 7만 장도 공급할 예정이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매일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으며, 응급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를 상시 대기시키고 있다.

 

한편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실시한 대기질 조사 결과, 벤젠·톨루엔 등 유해 물질은 불검출됐고, 중금속 농도도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다.

 

정 시장은 “이번 화재는 항만구역에서 발생했지만 관리 권한 여부를 떠나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법 폐기물 반입 방지책 마련과 함께 원인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적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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