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과 hy가 손잡고 희귀질환 및 암 환아 치료 지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후원자는 기부와 함께 건강음료 ‘윌’을 받을 수 있고, 모인 기금은 환아 치료비와 가족 쉼터 조성에 쓰인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이용기)은 hy(대표 변경구)와 함께 ‘작은 한 병에서 시작되는 민서의 내일’ 캠페인을 16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위·장 희귀질환 및 암을 앓는 아동을 돕기 위해 기획됐으며, 후원자는 매월 2만원 이상 정기 후원 시 8주간 총 24개의 발효유 ‘윌’을 제공받는다. 제품은 오리지널과 저지방 제품 중 무작위로 발송된다.
캠페인의 주인공 민서(가명·10세)는 지난해 뇌종양 진단을 받고 조혈모세포 이식을 앞두고 있다. 치료비는 물론 충북 진천에서 수도권 병원까지 왕복 교통비와 체류비가 가족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굿피플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을 민서와 같은 환아의 치료비, 그리고 병원 인근 가족 쉼터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hy는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착한 소비, 착한 브랜드’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 ‘윌’ 4종과 무당 발효유 ‘야쿠르트 XO’ 판매량에 따라 일정 금액을 복지기금으로 적립해 희귀질환 환아와 영양결핍 아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 7월에는 누적 기금 2,275만 원을 아프리카 아동과 환아들에게 전달했다.
hy 임승우 유제품CM팀 담당자는 “소비자의 선택이 곧 기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나눔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굿피플 이용기 회장은 “작은 후원이 아동과 가족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많은 시민이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