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신안군이 오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주한 대사 부인들을 초청해 ‘꽃 예술 작품 전시회’와 ‘예술섬 팸투어’를 연다. 네덜란드, 호주, 일본, 튀르키예, 콜롬비아 등 총 12개국의 대사 부인들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1004섬 분재정원에서 열리는 제25회 국제꽃장식대회의 서막을 여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국제꽃장식대회는 전 세계 플로리스트와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꽃을 매개로 창의성과 미적 감각을 겨루는 권위 있는 행사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신안군이 가진 자연·예술 자원을 무대 삼아 개최되며,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안군은 본 행사를 앞두고 주한 대사 부인들을 초청해 국제사회와의 친밀한 교류를 도모하고, 동시에 신안의 예술적 브랜드를 세계로 확산시키고자 했다.

첫날 행사 무대는 황해교류박물관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꽃 예술 작품 전시회에서는 대사 부인들이 직접 꽃장식 제작에 참여해 작품을 완성한다. 전시회는 세계적인 플로리스트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이자, 본 대회의 열기를 사전 체험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신안군은 이번 전시를 통해 꽃이 가진 예술적 가치와 교류의 상징성을 동시에 부각할 계획이다.
이튿날 일정은 신안군이 자랑하는 ‘예술섬’ 관광 코스로 이어진다. ▲1004섬 분재정원 ▲자은 백길해변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 ▲세계적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숨결의 지구’ ▲퍼플섬 ▲방식 테마가든 등 신안군의 대표 예술·관광 명소가 코스에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예술과 자연, 체험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여정을 통해 신안군이 추진하는 ‘예술섬 프로젝트’의 진면목을 확인하게 된다.

신안군은 지난 수년간 ‘예술섬 신안’을 표방하며 섬마다 특색 있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천사대교 개통 이후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퍼플섬이 CNN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에 오르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초청 행사는 국제꽃장식대회를 세계에 알리는 서막이자, 신안 예술섬의 진면목을 알리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예술가들과 협력하고 다양한 국제 행사를 유치해, 신안군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이번 행사가 체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사 부인들의 방문은 각국 대사관과의 교류 확대를 가능케 하고, 이를 통한 국제 관광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신안군은 꽃, 바다, 예술을 결합한 콘텐츠를 국제 무대에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지역 농수산물과 관광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주한 대사 부인 초청 행사는 신안군이 세계와 소통하는 창구이자, 예술과 관광을 통해 지역과 국제사회가 함께 호흡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