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유소년야구, 불모지에서 전승 신화까지…지역 스포츠 새 역사 쓰다

  • 등록 2025.09.21 12: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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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37개 팀 참가한 통영시장배서 전 경기 승리
- 신도유·장현준 선수 우수선수상 수상, 빛난 활약
- 김상훈 감독 “행복한 야구, 목포 유소년 성장 이끌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 유소년 야구단이 제7회 통영시장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며 화려한 성과를 일궈냈다.

 

지난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37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목포시 유소년 야구단은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전승 신화’를 완성했다.

 

첫날 꿈나무부 여수와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신도유 선수가 더블플레이로 상대의 추격을 막아내며 5대4 승리를 확정했다. 이어 유소년부 제주와의 경기에서는 이승준 선수의 시원한 솔로홈런이 터져 분위기를 주도했고, 결국 5대3으로 승리를 거두며 첫날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둘째 날은 접전의 연속이었다. 유소년부 광주북구와의 경기는 경기 막판까지 긴장감이 이어졌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7대6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꿈나무부 화정유소년팀과의 경기에서는 신도유 선수가 무려 7타자 연속 삼진 퍼펙트를 기록하는 명장면을 만들었고, 김효건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7대6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마지막 날 결승 무대에서 유소년부는 통영시를 맞아 단단한 수비와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6대2 완승을 거뒀다. 꿈나무부 역시 완주군을 상대로 공·수·주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며 8대4로 승리, 이번 대회를 ‘전승’이라는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회 MVP 격인 우수선수상은 꿈나무부 신도유와 유소년부 장현준에게 돌아갔다. 신도유는 화정전에서의 7타자 연속 삼진 퍼펙트와 안정된 내야 수비로 팀을 결승까지 끌어올린 주역이었다. 장현준 역시 꾸준한 타격과 수비력으로 팀의 중심을 잡으며 감독과 동료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김상훈 감독은 “행복한 야구를 하자는 모토를 항상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즐겁게 뛰면서도 성과를 거두어 무엇보다 보람차다”며 “야구 인프라가 부족했던 목포에서 시와 전남도의 시설 확충 지원이 큰 힘이 되었고, 그 덕분에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은성 코치 역시 “이번 성과는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가진 목포 유소년 야구의 새로운 출발선”이라며 “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감독 김상훈, 코치 김은성을 비롯해 총 22명의 선수들이 함께했다.

참가 선수는 최정우, 이준혁, 장현준, 정수호, 이승준, 문승우, 양윤서, 한시우, 유선빈, 이지용, 김지후, 신도유, 김가온, 이세찬, 하원준, 김이든, 양진원, 김효건, 서태준, 한승헌, 박서준, 김이찬 등이다.

 

학부모와 지역 관계자들은 “아이들이 즐겁게 뛰며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이 무엇보다 값지다”며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목포시 유소년 야구단의 전승은 승패 이상의 가치를 보여준다. 유소년 야구의 기반이 약했던 목포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으며, 유소년 야구의 저변 확대와 지역 스포츠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성과는 목포시가 꾸준히 추진해온 체육 인프라 확충과 맞물려 지역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선수들이 앞으로 고등부·프로 무대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목포시 유소년 야구단의 전승 신화는 ‘행복한 야구’를 넘어 지역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는 계기로 기록되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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