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7억 절감 성과까지… ‘창의 행정’ 인정받아 국토부 장관상 영예

  • 등록 2025.09.24 21: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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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읍·벌교읍 지중화 사업, 2017년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 추진
- 부가세 환급 선제 대응으로 예산 7억 원 절감, 재정 효율성 높여
- 쾌적한 보행 환경·도시미관 개선, 지역 상권 활성화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성군이 행정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군은 지난 23일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지역 특화 자원·지역개발 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전국 지자체가 매년 창의적인 시책을 겨루는 무대다. 지역 활력, 물가 안정, 청년 지원, 저출생 극복, 지역개발 등 다섯 개 분야에서 불꽃 튀는 경쟁이 이어지는데, 보성군은 중심 시가지 지중화 사업을 앞세워 두각을 나타냈다.

 

지중화 사업은 전선을 땅속에 묻는 공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보성군은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분담금에 대해 부가가치세 환급 절차를 선제적으로 추진, 무려 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른 지자체들이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세밀한 행정력이 돋보인 대목이다.

 

보성군은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217억 원을 투입해 보성읍과 벌교읍 중심지를 대상으로 지중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계획대로 완료되면 전남 중부권에서 가장 쾌적하고 품격 있는 도시환경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지중화 사업이 끝나면 도심에서 전신주가 사라지고, 깨끗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 변화가 지역 상권의 활력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선이 사라진 거리 위로는 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절감된 예산은 새로운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된다. 이번 수상은 단지 한 번의 영예가 아니라 보성군이 보여준 창의적 행정의 결실이며, 앞으로의 도심 풍경을 바꾸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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