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2025 현충사 달빛야행’ 개막…‘가을밤 전통과 현대 공연으로 물들다’

  • 등록 2025.10.19 20: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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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의 정신이 깃든 현충사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향연
국악·재즈·무용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풍성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와 국가유산청 현충사관리소가 주최하고 아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현충사 달빛야행’이 18일 저녁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현충사를 찾아 가을밤의 특별한 문화예술 축제를 만끽했다.

 

현충사 달빛야행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현충사에서 야간 경관 관람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산시 대표 야간문화축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현충사 곳곳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고택에서는 거문고 명인 이형환의 산조와 삼현육각보존회의 전통 합주가 펼쳐졌으며, 활터에서는 재즈 그룹 베어트리체와 노민수 집시 트리오,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밴드가 재즈, 라틴, 대중음악을 재해석한 공연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잔디광장에서는 경기음악연구회의 부채춤·한량무·검무와 경기민요, 유미자 무용단의 장고춤과 살풀이 공연이 이어지며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이날 저녁 7시 30분 충무문에서 펼쳐진 중앙대학교 국악관현악단과 국악인 오정해의 협연 무대는 고려시대 궁중음악부터 민요, 무속, 판소리 요소를 현대적 창작 언어로 재구성해 관람객들에게 50분간 전통음악의 깊이를 전달했다.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단과 무용단 온청의 공연도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야간 경관 조명은 대형 게이트, 거북선 조형물, LED볼, 네온플렉스, 달 조명, 큐브 조형물 등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충사 정문에서는 15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반짝 조명볼 만들기, 이순신 거북선 아이싱 쿠키 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유료 체험과 한지탈 만들기, 실팽이 만들기, 국궁체험 등 무료 체험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청사초롱을 들고 현충사를 거니는 특별 체험과 경내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투어에는 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완료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됐다. 잔디광장의 ‘과거로의 여행’ 포토 체험과 고택 증강현실(AR) 포토존도 큰 인기를 끌었다.

 

19일 일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9시 30분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대금 명인 이용구와 경기시나위보존회의 전통 공연, 장차니 트리오·올디 벗 구디·에오 트리오의 재즈 공연, 유미자 무용단과 선문대 태권도단의 태권 검무, 팝페라 가수 임태경의 공연, LED 퍼포먼스 팀 ‘디스이즈잇’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잔디광장에서는 예인집단 아재의 줄타기 공연과 전통예술단 공간의 무대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20일 월요일은 휴관이며, 21일부터 23일까지는 공연과 체험 없이 야간 경관 조명만 오후 5시부터 9시 30분까지 연장 개방된다.
 

정길종 기자 gjchung11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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