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아시아관광 허브로 부상… 글로벌 팸투어·문화정원 축제로 세계관광 무대 정조준

  • 등록 2025.10.28 23: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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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주요 여행사 대표단 팸투어 진행… 멕시코 ‘망자의 날’ 축제 성료로 세계문화 접점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가 아시아 주요국 여행업계와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확보하고, 국가정원을 세계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확장하며 국제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태국·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국 35명의 여행사 대표단이 순천을 방문했다.

 

이들은 순천만국가정원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낙안읍성, 송광사, 세계수석박물관 등 순천의 핵심 관광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관광지를 넘어 남부권 국제관광 허브’로서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무엇보다 이번 방문은 올해 9월 시행된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제도에 대응한 선제적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팸투어를 총괄한 하이시스 인터내셔널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목적지 관리(DMC) 기업으로, 이번 참여만으로도 순천의 글로벌 인바운드 경쟁력은 한층 격상됐다는 평가다.

 

한 참가자는 “순천의 관광은 보는 관광에서 멈추지 않고, ‘머무를 이유가 있는 체류형 생태·문화 도시’에 가깝다”며 “남해안 벨트 투어의 출발점으로 손색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기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멕시코 전통축제인 ‘망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을 정원 안에 구현한 세계문화 체험형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공연 중심이 아닌 마리골드 꽃길, 해골 조형물, ‘파펠 피카도’ 전통 장식 설치, 직접 체험 가능한 페이스페인팅·보물찾기 프로그램 등이 결합되며 정원 전체가 ‘문화 경험형 공간’으로 완전히 전환됐다.

 

이날 현장은 코스프레 복장의 10대·20대 Z세대 가족 단위 방문객, 해외문화를 접하려는 30·40대, 외국인 관광객까지 뒤섞이며 정원 축제가 관광+SNS 확산+문화교육+글로벌 교류를 동시에 달성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원을 조경 공간이 아닌, 각국의 문화가 살아 움직이는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며 “‘정원은 결국 도시 외교의 무대’라는 전략 아래 세계정원 문화네트워크를 확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순천만국가정원은 연관 콘텐츠와 국가별 문화정원 프로그램을 연속적으로 선보이며 연간 450만 명 관람객 달성을 앞두고 있다. 2025년 이후에는 ‘아시아 남부권 공동 관광 플랫폼’이라는 범국가급 확장 로드맵 또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이 생태도시를 넘어 세계 문화·관광 네트워킹의 정식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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