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데상트코리아가 AI 기반 온라인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3개월 동안 6천 건이 넘는 위조 상품을 적발하고 약 77억 원 규모의 피해를 막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데상트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AI 모니터링 플랫폼 ‘위고페어’와 협력해 주요 오픈마켓 위조 상품 단속을 강화했다고 29일 밝혔다.
감시 대상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 G마켓 등 9개 전자상거래 플랫폼. 단속 결과 6,443건의 가품 판매 행위를 적발했고, 차단 성공률은 99.6%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정품 대비 저가 유사 제품과 불법 리셀링이 고착화되는 문제에 대응한 조치다.
데상트코리아는 모니터링 결과 이미지 무단 도용(62%)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상품명·키워드 도용도 38%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 플랫폼에서 판매가 막혀도 다른 플랫폼에서 버젓이 유통되는 ‘풍선효과’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회사 측은 AI 분석을 통해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패턴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대응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했다.
과거에는 플랫폼별 규정 차이로 실제 조치까지 수 주가 걸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협업을 통해 영업일 기준 5일 내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데상트코리아는 문제 신고뿐 아니라, 의심 판매자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며 직접 대응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위조 상품은 소비자 안전과 권익을 해치는 행위”라며 “AI 모니터링과 데이터 기반 대응을 지속 강화해 신뢰할 수 있는 구매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