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민원응대 공무원 감정노동 공론장” 개최…“새로운 민원 폭력 대응 필요”

  • 등록 2025.11.03 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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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공무원노조, 현장 실태 조사 결과보다 심각한 감정노동 현실 지적
악의적 정보공개 청구 등 새로운 형태 민원 폭력 제도적 대응 촉구
도의회·시군과 함께 공무원 보호 제도 점검 및 개선 필요성 강조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민식)은 10월 30일 천안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충남노동권익센터 주관 ‘제1차 모두나; 선 공론장: 충남 민원응대 공무원 감정노동 현실과 지원방안’에 참석해, 현장의 감정노동 실태가 조사 결과보다 심각함을 지적하고 제도적 대응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공론장은 충남지역 최초로 실시된 민원응대 공무원 마음건강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감정노동 문제를 시민사회와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 공무원노조 내부에서 제기되던 악성민원 제재 및 보호제도 개선 요구를, 이번에는 일반 시민과 함께 사회적 공감대 속에서 검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정토론자 이정훈 노동·일터연구소 대표는 서울 다산콜센터 사례를 언급하며 “기관장 대상 교육과 기관장의 적극적 관심이 필수적이며, 악성 민원에 대한 제재가 이루어질 때 정상적인 민원인들이 보호받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론장 토론자로 참석한 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은 “감정노동자 보호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도의회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 박민식 위원장은 “현장의 현실은 조사보다 훨씬 참혹하다. 폭언·폭행을 넘어 최근에는 악의적 정보공개 청구 남용이 공무원들의 정신적 피로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특정 공무원을 겨냥한 반복적 정보 요구는 새로운 형태의 갑질이자 감정노동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원응대 공무원의 감정노동은 개인의 인내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구조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론장은 민원응대 공무원의 건강과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과 사회적 관심 확산의 계기로 평가된다.
 

정길종 기자 gjchung11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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