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가을밤 파주시 운정호수공원 하늘이 ‘희망의 빛’으로 물들었다. 파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가 11월 1일 성황리에 개최되며, 최대 200m까지 치솟는 불꽃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10만여 시민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시민이 함께 만든 ‘가을밤의 축제’
이번 축제는 오후 2시부터 시민과 예술단체가 함께하는 사전 프로그램으로 문을 열었다. 파주시 지역예술단체의 공연과 뮤지컬 배우 서범석·박소연이 출연한 ‘잔디 위의 아티스트’ 무대가 이어지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운정신도시연합회와 파주시청소년재단 등 지역 단체들이 마련한 체험부스에는 리사이클 공예, CPR 체험, 친환경 도어벨 만들기 등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200m 치솟은 불꽃, 파주 밤하늘을 수놓다
해가 저문 뒤 본격적으로 펼쳐진 불꽃쇼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희망의 빛’을 주제로 한 이번 쇼는 음악과 불빛이 조화를 이루며, 최대 200m 상공까지 터져 오르는 타상불꽃이 운정호수공원 전역을 환하게 밝혔다.
공연 내내 시민들의 탄성과 박수가 이어졌고, 일부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했다.
불빛정원 점등… “겨울까지 이어질 낭만”
불꽃쇼가 끝난 뒤에는 ‘불빛정원’ 점등식이 이어졌다. 운정과 우주를 주제로 한 조명 예술작품이 공원 곳곳을 밝히며,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불빛정원은 내년 1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돼, 겨울철에도 파주 시민들에게 낭만적인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전 중심의 축제 운영… “시민이 주인공”
파주문화재단은 이번 축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파주경찰서·파주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불꽃축제 TF팀’을 구성, 사전 점검과 안전대책 회의를 수차례 진행했다.
또한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회 등 30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관람객 동선을 관리하며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영준 파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찬란한 불꽃이 전한 희망의 빛처럼, 이번 축제가 시민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로 남길 바란다”며 “앞으로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가 파주시를 대표하는 시민축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