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가 추진 중인 ‘우리 다시 같이’ 프로그램이 보호아동과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상담과 체험 중심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가족 회복 성과를 거두며, 지역을 대표하는 아동보호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 다시 같이’는 2024년부터 시작된 가족관계 회복 지원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운영 규모를 확대하며 보호아동 가정의 정서적 안정과 자립을 돕고 있다.
올해는 ▲가족상담 프로그램 ‘마음통·대화통’ ▲가족 글램핑 체험 ‘우리 가족 하나 돼요!’ ▲제과·제빵 체험 ‘사랑을 반죽하고 행복을 구워요!’ ▲자립역량 강화 프로그램 ‘실력쑥쑥! 재능UP’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총 40가정, 112명의 보호아동과 가족이 참여했으며, 참여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평균 4.3점을 기록해 가족관계 개선과 정서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 가정위탁 아동은 ‘마음통·대화통’ 가족치료를 통해 가족 간 소통과 자신감을 회복한 데 이어, 자립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등 자립청년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아산시는 지난 11월 12일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한 ‘2025년 가정복귀 프로그램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가족 기능 강화, 면접교섭 지원, 자립역량 향상 등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아산시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민·관·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위기 아동 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가족 해체를 예방하는 한편, 신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아동 행복도시 아산’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가족상담센터와 후원 기업을 발굴하고 지역 내 10여 개 민·관 기관과의 협력망을 강화해 보호아동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안금선 아산시 아동보육과장은 “아동의 행복은 건강한 가족의 품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민·관 협력을 강화해 아이들이 사랑과 존중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