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공정무역 실천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구는 12월 27일 사단법인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도시’ 2차 재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2021년 처음 공정무역도시로 인증받은 이후 2023년 1차 재인증에 이어 세 번째로 거둔 성과다. 이번 인증을 통해 구로구는 윤리적 소비문화 확산과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구축에 앞장서는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공정무역도시 인증은 공정무역 제품의 지역 내 유통과 소비, 교육과 캠페인 실천, 민관협력 체계 유지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된다. 단발성이 아닌 일상적인 실천을 통해 공정무역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구조 마련이 핵심이다.
이번 재인증을 위해 구로구는 공정무역 제품 접근성 확대에 주력했다. 판매처는 기존 31곳에서 35곳으로 확대됐고, 실천 커뮤니티도 기존 성공회대학교와 영림중사회적협동조합에 더해 큰다우리발도르프어린이집이 새롭게 참여해 총 3곳으로 늘었다.
민관협력 기반도 지속 강화됐다. 공정무역위원회와 공정무역협의회를 통해 지역 단체, 교육기관, 협동조합 등과의 정책 논의와 실행이 이뤄졌으며, 공정무역 정책을 주민이 주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했다.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도 꾸준히 추진됐다. 청소년과 주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생산과 유통에 대한 홍보 활동은 물론, 매년 열리는 ‘구로 공정한 2주’ 캠페인은 대표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공정무역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가치로 다가갈 수 있도록 유도해 왔다.
향후에도 구는 체험형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 행사와의 접점을 넓히고 공정무역 참여 방법을 쉽게 안내할 방침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재인증은 윤리적 소비문화의 지역 확산과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기반을 마련해 온 민관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환경을 배려하는 착한 소비가 구로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