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여성가족재단과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광주 오월정신의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10일 오전 재단 회의실에서 ‘광주오월정신 가치 확산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공동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미란 재단 대표이사와 양재혁 유족회장을 비롯해 박현옥 상임부회장, 문성옥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5·18민주화운동 기념 및 문화 선양사업 ▲5·18 관련 여성사 발굴·연구·기록 ▲문화예술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공동 기획 ▲성평등·인권 의식 확산을 위한 공동 연구·홍보 ▲지역 및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교류·교육 협력 등을 함께 추진한다.
오 대표이사는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5·18 여성의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관련 자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연구와 콘텐츠 발굴, 복합공간 조성 등을 통해 오월여성사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해 왔다.
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5·18 정신과 가치를 시민들과 더욱 폭넓게 공유해 나가겠다”며 “오월여성사 발굴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광주 민주주의의 가치를 현장에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재혁 유족회장도 “오월여성사 발굴과 기록에 앞장서 온 재단과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당시의 기록뿐 아니라 이후 유족들의 삶을 담은 기록 작업까지 함께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 전시와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기획해 시민과 더 가까이 호흡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구·교육·문화 영역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넓히며, 오월정신의 의미를 세대와 지역을 넘어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