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나주시는 농식품 해외 판로 확대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농업재해 협업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나주시는 지난 25일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에서 ‘농식품 해외 판촉 간담회’를 열고 2026년 해외시장 전망과 수출 활성화 전략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전라남도 국제협력관, 지역 수출기업 5개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 등 최근 글로벌 통상 여건 변화를 공유하고 신선 농산물의 품질 경쟁력 강화, 물류비 절감, 무안국제공항 재개에 따른 항공 물류 활용 방안, 해외 신규시장 개척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나주 배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강상구 부시장은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 지역 농식품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소통과 맞춤형 지원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주시는 26일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농업재해 관계부서 실무협의회를 열고 부서 간 협업체계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협의회에는 농업정책과, 배원예유통과, 축산과, 농업진흥과, 기술지원과,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해 농업재해 관련 법·지침 변경 사항과 피해 조사 및 복구 지원 기능, 자연재해 발생 시 대응 절차 등을 공유했다.
나주 지역에서는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 저온, 병해충 등 복합 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식량작물은 최근 3년간 집중호우로 최대 1천969㏊ 피해가 발생했고, 벼 병해충 피해도 1300㏊ 이상으로 집계됐다. 과수 분야는 개화기 저온 피해가 2023년과 2025년에 각각 1700㏊ 안팎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전 예방부터 사후 복구까지 단계별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재해 정보 공유와 현장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술지원과는 병해충 예찰·방제단 운영, 개화기 저온 대응 비상근무, 배 생육 모니터링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과수화상병 약제 지원과 벼 병해충 긴급 방제 등 품목별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또 농업기상관측소 26곳의 데이터를 활용해 동해·고온해·일소해·가뭄 등 15종 기상재해를 예측하는 조기경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나주시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비의 최대 90%를 지원하고, 과수 저온·폭염 대응 미세살수 장치와 축산농가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등 예방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농업재해가 상시화되는 상황에서 부서 간 협업은 필수”라며 “재해 예측부터 피해 복구까지 통합 대응체계를 강화해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