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고양시 덕이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대우엘크루 일산’ 민간임대아파트가 최근 들어 보다 구체적인 사업 흐름을 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시각이 존재했던 가운데, 실제 진행 상황이 점차 드러나면서 시장 분위기도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유사 개발 사례를 보면 초기 단계에서는 도시계획 기준, 인구 배분 문제, 토지 확보 등 여러 이유로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뒤따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지구단위계획 조정과 행정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승인 및 공급까지 이어진 사례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흐름을 고려할 때, 현재 덕이동에서 진행 중인 민간임대아파트 역시 비슷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당시 일부 사업에서는 추진 불가나 좌초 가능성 같은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제도적 절차를 거쳐 정상적인 공급 단계에 도달한 경우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리스크 안내 차원의 공지나 자료가 공개되었다가, 사업 진행이 구체화되며 내용이 조정되거나 비공개로 전환된 사례 역시 확인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사례들을 근거로 초기 단계의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사업을 판단하기보다는, 전체적인 구조와 실제 진행 과정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행정 절차가 중요한 개발사업의 특성상, 일정 시점의 평가만으로 방향성을 단정짓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도 차이가 존재한다. 지역주택조합 방식은 통상 토지 확보율이 약 95% 이상 충족되어야 하며, 강제수용이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잔여 토지 확보 여부가 사업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반면 민간임대아파트는 약 80% 수준의 토지 확보만으로도 나머지 부지에 대한 수용 절차 진행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추진 구조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대우엘크루 일산’은 현재 약 91% 수준의 토지 확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일반적인 기준을 넘어서는 수치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토지 확보 리스크를 상당 부분 낮춘 상황으로 해석된다.
한편, 해당 사업의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주)야손건축의 박병록 대표이사는 “해당 부지는 고양시 지구단위계획 접수를 통해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방향으로 변경하는 데 문제가 없는 상태이며, 관련 준비를 4월 말까지 마무리한 뒤 접수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