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박해리 기자 | 홍천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희망리 도시재생예비사업 '홍천여행의 시작! 희망리 주민이 만드는 여행플랫폼'의 일환으로 희망리 빈집을 활용한 공유부엌을 조성·운영하고자 희망리 및 홍천 전체 거주민을 대상으로‘공유부엌 주민양성과정: 여행자를 위한 홍천 밀키트 개발 및 제작’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6월 16일~9월 16일 2개월간 매주 수·목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총 14일, 20개 강좌로 이루어져 있다.
교육 과정은 ▲공유부엌 및 사회적·공유 경제에 대한 이론적 이해 ▲홍천 먹거리 이야기 ▲선진지 견학 ▲공유부엌 실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과정을 마치면 8-9월 중 팀별로 밀키트 실험 제작을 시행해 볼 예정이다.
모집 안내 및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홍천군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안내되어 있으며, 온라인 신청서 작성을 통해 손쉽게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모집 마감일은 6월 13일이며 모집인원은 선착순 20명이다.
홍천군도시재생센터와 희망리 주민협의체는 지난 4~5월간 총 여덟 차례에 거친 간담회와 주민협의체 회의를 통해 공유부엌 운영방향에 관한 의견을 상호 공유하였으며, 함께 도출한 첫 프로그램‘공유부엌 주민양성과정: 여행자를 위한 홍천 밀키트 개발 및 제작’을 통해 주민역량강화를 본격화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공유부엌(또는‘공유주방’)이란,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조성된 부엌(주방)으로, 부엌 하나를 정해진 시간만큼 공유하거나 대형 부엌을 동시에 여러 사용자가 공유하는 형태에 속한다. 공유부엌은 임대료나 인테리어 비용 등 창업자들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줄여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춰 주는 기능을 하여 최근 도시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활성화 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희망리 공유부엌은 과거 경로당으로 이용되었지만 현재는 빈집인 공간(홍천터미널 인근)을 리모델링하여 조성될 계획이며, 희망리 주민들에게는 마을 공동체 활동 및 주민 자립적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마을거점 공간으로 지속가능하게 운영되는 동시에, 홍천읍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는‘주방 공간 대여’가 가능한 이색 관광지로서 자리 잡아 나갈 예정이다.
‘밀 키트(meal kit)’는 Meal(식사) + Kit(키트,세트)의 합성어로,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이다. 밀키트는 신선한 재료를 직접 요리해 외식보다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고, 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하는 시간이 절약돼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로부터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식문화의 변화에 따라 밀키트를 찾는 이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홍천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 및 공유주방을 활용한 사회적경 경제에 관심을 둔 홍천 군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