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광명시가 시민의 여가와 건강 증진을 위한 첫 파크골프장을 일직동 기형도문화공원 내에 조성하고, 오는 6월부터 시범운영에 나선다. 시는 19일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공사가 지난 4월 완료돼 현재 시설물 점검과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기형도문화공원 파크골프장은 총 4290㎡ 면적에 전체 길이 374m, 9홀 규모로 조성된 천연잔디 골프장이다. 각 홀마다 거리와 난이도를 달리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골프장 이용 편의를 위해 관리실과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함께 마련됐다.
이번 조성에는 총 5억3500만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4억1500만원은 시비로 충당됐다. 시는 지난 1월 착공해 약 3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인근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 효과가 있는 수목을 추가로 심었으며, 공원과 골프장 경계의 펜스 주변에도 다양한 나무를 식재해 자연 친화적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파크골프장이 시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생활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파크골프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시흥대교 하부 공간에도 신규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해당 시설은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시는 향후 시민 체육 복지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