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의 원형 생태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새 용산전망대’를 오는 11일 공식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건립된 용산전망대는 기존 전망대의 역할을 넘어 순천만의 자연생태 보전 역사와 생태치유 관광의 미래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새 용산전망대는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2층 목재 구조물로 건축면적은 124.88㎡에 달한다.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 등 이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배려가 눈에 띈다.
전망대 진입 구간 약 908m에는 경사형 무장애 데크길이 설치되었으며, 이 데크길은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덕분에 누구나 불편함 없이 순천만의 생태 경관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순천만은 S자 모양의 수로를 따라 광활하게 펼쳐진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 낙조 풍경이 어우러진 대표 생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철새들의 도래지로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순천만은 흑두루미와 같은 희귀 조류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이를 통해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체험하고 보호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순천시는 전망대를 중심으로 생태해설, 철새 탐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깊이 알리고 있다.
아울러 람사르길, 갈대숲, 흑두루미 도래지 등 주변 주요 생태 명소들과의 연계 체계를 강화해 ‘자연 기반 생태치유 관광’과 ‘생태교육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과 향후 조성될 순천갯벌치유관광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1박 2일 이상의 체류형 생태치유 대표관광지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이번 용산전망대 개방은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생태 보전과 주민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순천시는 자연 생태계 보전과 함께 관광객에게는 힐링과 교육의 공간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새 용산전망대 개방으로 순천만이 국내 생태관광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순천만 일대는 자연환경을 체험하며 배우는 ‘생태치유의 장’으로서 더욱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