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통계조사의 철저한 준비에 돌입하며 행정 전반에서 내실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율적 참여를 이끄는 '적극행정·협업 마일리지 제도'는 실질적인 보상으로 체계화됐고, 오는 10월로 예정된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는 조사요원 조기 채용에 나섰다. ‘참여엔 보상, 준비엔 속도’를 앞세운 화순군의 행정 전략이 눈길을 끈다.
2023년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 시행된 마일리지 제도는 올해 들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화순군은 직원 선호를 반영해 마일리지 교환 항목을 확대했다. 기존 포상휴가, 화순팜 포인트, 음료 쿠폰 등에 더해 ‘베네피아 포인트(1만~5만 원 상당)’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실질적인 만족도와 참여율 모두 향상됐다는 평가다.
마일리지는 적극행정 실천, 규제개혁, 제안제도 활용, 협업과제 수행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거나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적립된다. 부서장 승인과 직원 개별 신청이 모두 가능해 접근성과 자율성 또한 높아졌다.
주창현 자치행정과장은 “직원들이 일상 업무 속에서 자연스럽게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며 “보상 체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해 자발적 동참 분위기를 더욱 확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적극행정과 함께 화순군이 힘을 쏟고 있는 또 하나의 과제가 있다. 바로 ‘2025 인구주택총조사’다. 화순군은 16일부터 25일까지 총관리자 1명, 조사지원 담당자 1명 등 조사요원 2명을 조기 채용한다. 이는 조사 품질을 높이고,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번 조사는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단위의 인구 및 주택 분포를 파악해 국가 정책 수립과 행정 운영의 근간이 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기 채용 대상은 만 18세 이상이며, 스마트기기 활용이 가능하고 조사 기간 동안 업무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관내 거주자, 저소득층, 다자녀 보육자, 국가유공자 등은 우대 채용 대상이다. 지원은 자치행정과 서무통계팀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주 과장은 “경험 있는 인력을 미리 확보해 통계조사의 신뢰성과 정확도를 높이겠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화순군은 행정 내부의 자율성과 혁신을 도모하면서도, 국가 단위의 주요 정책 추진에 발맞춰 실무적 준비를 철저히 해가고 있다. 적극행정 제도는 조직의 유연성과 참여 문화를 키우고, 인구총조사 조기 대응은 실질적인 행정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과 공직자 모두가 주체가 되는 행정을 지향하는 화순군의 ‘이중 전략’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