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수산업 위기 극복과 청년공동체 활성화, 몽골과의 국제 협력 확대 박차

  • 등록 2025.07.30 16:53:36
크게보기

- 전복 산업 침체 속 수산단체와 소통 강화, 맞춤형 지원책 모색
- 청년공동체 ‘진도사또’, 타지역 벤치마킹 강사로 주목받아
- 몽골 바양골구청과 계절근로자 협력 및 농수산물 수출 확대 논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진도군은 최근 수산업 현안 해결부터 청년공동체 활동 지원, 그리고 몽골과의 국제 협력 강화까지 다방면에서 지역 발전과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7월 하순에 집중된 일련의 활동은 진도군이 직면한 경제적·사회적 과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먼저, 지난 23일 진도군수산단체연합회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는 김희수 진도군수를 비롯해 수산단체연합회 이광회 회장 및 14개 직능별 단체회장 등 약 30명이 참석해 지역 수산업계가 직면한 여러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복 산업 침체, 인건비와 운영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 부담 증가, 태풍과 폭염, 이상 수온 등 자연재해 대비책, 그리고 해양환경 보호 활동 강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진도군수산단체연합회는 수산업의 어려움에 대해 군의 적극적인 관심과 맞춤형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희수 진도군수는 “전복 산업을 비롯한 여러 수산업 분야가 겪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과 우려에 깊이 공감하며, 수산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현장 소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속적인 재해 예방과 해양환경 보호에도 역량을 집중해 건강한 수산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도군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수산업 현장과의 소통 채널을 강화해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특산물 브랜드 가치 제고와 판로 확대를 위한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역 청년들의 역량 강화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진도군의 노력도 주목된다.

 

진도군 대표 청년공동체인 ‘진도사또’는 지난 21일 함양군청에서 열린 ‘2025 청년정책네트워크 역량강화 워크숍’에 초청받아 플리마켓(벼룩시장) 기획과 운영 노하우를 지역 청년들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윤성실(윤공방 대표)과 강보혜(오렌케이크 대표) 대표는 ‘진도사또’가 지역 자원을 활용해 자생력을 키우고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켓의 기획 배경과 브랜딩 전략, 판매자 섭외 및 운영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과 극복 사례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함양군 청년들은 ‘진도사또’의 사례를 통해 실제 아이디어 도출과 점포 기획을 체험하며 청년 공동체 활성화의 실질적 모델을 배울 수 있었다.

 

진도군 인구정책실 관계자는 “지역 청년들의 자발적인 활동과 활발한 외부 교류를 지속 지원해 지속 가능한 청년공동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진도군은 청년공동체 활동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며, 팀별 최대 6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해 2025년에는 4개의 청년공동체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중요한 국제 교류 성과로는 진도군의회의 몽골 방문이 꼽힌다. 진도군의회(의장 박금례)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몽골 바양골구청과 바양골구의회, 울란바토르 시의회, 몽골한인회를 차례로 방문하며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계절근로자 협력과 진도군 농수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바양골구청과의 면담에서는 진도군 특산물인 김, 홍주, 전복, 미역, 울금, 검정쌀 등을 소개하며 수출 확대 가능성과 몽골 청년 및 농촌 인구의 해외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바양골구청 관계자는 “양 지자체의 상호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진도군의회도 실무 협의를 거쳐 계절근로자 지원과 농수산물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문단은 몽골 한인상공회의소, 울란바토르 시의회, 바양골구의회 등과도 경제, 문화, 복지 등 다방면의 의회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국제 협력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했다.

 

박금례 진도군의회 의장은 “몽골과의 협력은 진도군 농어촌 인력난 해소와 우수 농수산물의 해외 진출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진도군은 수산업 지원 강화, 청년 공동체 육성, 국제 협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있는 발전 전략을 추진하며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진도군은 지역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을 통해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