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향대전 끝난 자리, 곧 빛의 정원으로… 함평군, 겨울빛축제 총력 준비

  • 등록 2025.11.07 22: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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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7일 엑스포공원 임시 휴원 안전 확보 위해 선제 조치
- ‘빛의 미로’·경관조명·체험 콘텐츠 강화 야간 관광형 축제로 변신
- 읍 시가지까지 행사 범위 확대 지역 상권과 시너지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함평엑스포공원이 잠시 숨을 고른다.

 

함평군은 7일,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 종료 직후 겨울 대표 브랜드 행사인 ‘함평 겨울빛축제’ 준비를 위해 엑스포공원을 10일부터 27일까지 임시 휴원한다고 알렸다. 막바지 관람객으로 붐비는 현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조치지만 안전을 우선한 결정이다.

 

국향대전은 9일을 끝으로 1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축제 기간 120여 종의 국화 작품과 미디어아트 공연, 지역 농·특산품 판매 등이 어우러지며 가을 함평을 물들였다. 군은 축제 종료 직후 공원 내 무대 구조물 해체, 조형물 이동, 전기·조경 정비 등 대형 장비 투입이 불가피해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휴원을 선택했다.

 

이 공백의 시간 동안 공원은 겨울밤 풍경으로 갈아입는다. 군은 ‘빛의 미로’를 비롯해 포토존 기능을 담은 대형 조형물,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어울릴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명만 배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빛으로 걸어보는 산책”을 콘셉트로 공간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엮는 구성이 예고됐다.

 

또한, 야외 행사 특성상 추위와 안전이 관건인 만큼 관람 동선을 세심히 다듬고 있다. 전력 설비 보강, 온열 휴게공간 확충,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 비상 조명 점검 등이 함께 이뤄지며, 이동식 화장실과 어린이·노약자 편의시설도 보완 중이다. 축제 운영 시간대에 맞춘 대중교통 연계와 주차장 동선 관리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겨울빛축제는 행사 범위도 넓힌다. 엑스포공원 중심 운영을 유지하되, 읍 시가지까지 야간 경관조명을 연장해 지역 상권과 연계한 ‘빛의 거리’로 꾸미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공원에서 시내까지 이어지는 루트가 자연스러운 산책 코스로 정착한다면, 지역 상점과 카페, 숙박업계에도 온기가 퍼질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은 11월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총 45일. 연말연시와 방학 시즌이 겹치는 만큼, 군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남 대표 겨울 야간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국향대전의 열기가 끊기지 않도록, 겨울빛축제도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장을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휴원인 만큼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포공원 전면 휴원과는 별도로 함평군립미술관과 황금박쥐전시관 등 일부 시설은 정상 운영한다. 운영 시간 및 이용 안내는 관광정책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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