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 무안으로의 길! 김영록 지사가 말하는 전남의 미래

  • 등록 2024.10.07 18: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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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광주와 전남의 미래를 위한 진정한 소통의 필요성 강조
소음과 안전을 넘어서, 군공항 이전을 위한 새로운 협력의 시작
통합 의대 설립과 농업 재해 대응, 전남의 밝은 미래를 위한 두 축
농민의 목소리까지 반영하는 전남의 새로운 전환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7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벼멸구 피해 재해인정 환영,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등 전남도 주요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7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군공항은 무안으로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하며, 이를 위한 진지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발표한 성명서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힌 김 지사는,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와 전남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광주시가 제시한 ‘연말 시한’과 이른바 ‘B플랜’이 부적절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접근이 협상의 의지를 의심하게 할 뿐이며,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군공항 무안 이전 문제는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다. 전남도가 바라는 바와 근접한 것으로,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군공항의 무안 이전은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남아 있는 쟁점이 군공항을 무안군이 확실히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대화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주 지역의 20여 개 시민단체들이 군공항이 마냥 환영할 만한 시설이 아니라는 진단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군공항의 소음 문제와 군부대 주둔으로 인한 재산적 제약을 지적하며,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러한 시각을 이해하며, “전남도 또한 군공항을 무안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인정하지만, 주민들이 환영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라면 대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광주시가 군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진솔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말까지 답변을 달라거나 B플랜을 가동하겠다는 식의 접근은 협상 의지를 의심하게 할 뿐”이라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진지한 자세와 진정한 대화를 원한다면 전남도는 언제든지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지역 간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그는 또한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부분, 즉 소음 문제와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대화와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설립에 관한 논의도 이어갔다. 그는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 의대에 대한 필요성이나 방향성에 대해 확실하게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 의대 설립을 위한 공모가 현재 진행 중임을 알리며, 통합을 통한 국립의대 유치가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양 대학에서도 통합 의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며,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통합 과정에서 개별적으로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도 지적하며, 실무협의회에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양 대학이 통합하더라도 글로컬대학에 대한 지원은 각각 진행하는 등 대학 통합 문제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지사는 벼멸구 피해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도 주목했다. 그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농축산식품부 장관이 벼멸구 피해를 재해로 인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이에 대해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벼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컸다”며, “기상재해와 겹친 피해이기 때문에 재해로 인정받는 것이 전남도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하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건의할 것”이라며 “요건에 합당한 시군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농업재해로 인정하기 위해 8일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임을 언급하며, “재해 인정 여부가 완료되면 지원금이 교부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벼멸구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되면 농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현실적으로 피해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품질 쌀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피해 벼를 전량 매입하고,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손해평가를 거쳐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피해 농민들은 벼멸구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됨으로써 규모에 따라 농약대, 대파대, 생계비,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농가 경영을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금리 1.8%의 재해대책경영자금 융자 등도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지사의 이번 기자간담회는 군공항 이전 문제와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설립, 벼멸구 피해 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며, 서로 간의 협력과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의 발언은 지역 간 협력과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함을 일깨우며, 앞으로의 정책 방향과 대응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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