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여수·순천 10.19 사건’ 76주기 추모 위령탑 제막…"희생자 넋 기려"

  • 등록 2024.10.20 20: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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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민 군수, '진실 규명과 유족 보상 위해 최선 다할 것'…화해와 상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18일, ‘여수·순천 10.19 사건’ 발생 76주년을 맞아 고흥군 추모 위령탑을 설치하고 제막식과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흥군민회관 앞 광장에서 진행됐으며,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류제동 군의회 의장, 송형곤·박선준 도의원, 고흥경찰서장 등 지역 기관장들과 여순사건 고흥유족회 이백인 회장 등 유가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에 앞서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여수·순천 10.19 사건 고흥군 추모 위령탑’ 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헌화, 분향, 추모 공연 등 다양한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고흥군은 과거 여수·순천 사건으로 많은 희생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리는 위령탑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제작된 이번 추모 위령탑은 동백꽃의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며,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꽃잎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으로 평화와 희생자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로써 고흥군 내 최초로 여순 10.19 사건에 대한 위령탑이 세워졌다.

 

공영민 군수는 “진상조사와 진실 규명을 통해 희생자들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유가족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령탑은 단순한 기념탑을 넘어 우리의 비극적인 역사를 기억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약속의 상징이자 화해와 상생의 상징이다. 이번 추모제는 여순사건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지난 10월 6일부터 각 읍·면사무소에서 여순사건 유족 생활 보조비 신청을 받고 있으며, 유족들에게 생활 보조비가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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