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뚫고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어냈다. 최근, 광주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를 통해 109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97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잠재력을 확인했다. 그뿐만 아니라, 11건의 양해각서(MOU)와 2건의 수출계약(152만 달러)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해외시장 개척은 광주를 비롯한 경상북도와 제주특별자치도 등 3개 광역지자체의 공동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고환율과 보호무역주의 등 급변하는 세계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한 10개의 지역 중소기업들은 의료기기, 미용기기, 식품 등 다양한 품목을 앞세워 현지 바이어들과 소중한 상호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광주에서 참가한 기업들은 카자흐스탄과 몽골을 주요 수출 대상으로 삼고, 현지 시장의 수요에 맞춘 제품을 소개했다. 카자흐스탄은 종합소비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몽골은 특히 식품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출처가 될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광주시는 현지 물류와 유통 실태를 직접 파악하고, 현지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광주시 경제창업국 주재희 국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수출시장을 열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속 지원을 통해 지역 수출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번 수출상담을 상담으로 끝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담을 통해 얻은 잠재적 수출계약과 MOU 성과는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지도록 해외 물류비 지원, 무역보험료 지원, 해외 지사화 등 후속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광주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지속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광주시의 이번 수출 시장 개척은 지역 경제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 순간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성과는 지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다. 앞으로 광주시는 다양한 국제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