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국회서 마약퇴치 간담회… “중독은 범죄 아닌 재난, 연대만이 해법”

  • 등록 2025.05.08 20:12:52
크게보기

청소년·중독자·가정까지 위협하는 현실… “협의회 출범이 시급하다”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전문가·종교계, 마약 확산 경고 쏟아져
청소년·중독자·출소자까지… 각계 대표들, 회복 위한 ‘연합 거버넌스’ 촉구
“협의회는 단순 조직이 아닌 생명 지키는 방패”… 20일 국회 간담회서 방향 제시

 

지이코노미 이성용기자 | “마약 청정국은 끝났다”… 국회서 마약퇴치 민관 협의체 설립 논의 본격화
오는 5월 20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헌정회 강당에서 열리는 ‘마약예방 및 퇴치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제자 및 발표자들은 마약 확산의 심각성과 함께 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마약예방 및 퇴치운동 협의회’ 설립 필요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자들은 교육, 의료, 종교, 시민사회 각 분야의 입장에서 구체적 정책과 대응책을 제시한다.

 

“대한민국, 더는 마약 청정국 아니다”… 조영관 교수, 협의회 설립 방향 발표 예정
첫 발제자로 나서는 조영관 숭실대학교 경영대 겸임교수는 “마약 문제가 더 이상 특정 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며 협의회 출범의 긴급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그는 ‘예방-홍보-치료-정책-단속’의 다섯 축으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전국 단위 캠페인과 정책 입법 연계를 통해 실질적 결과를 만드는 민관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청소년 마약 노출 현실 직시… “첫 실수가 인생 무너뜨린다”
양승수 한국청년마약예방퇴치총연합회 공동대표는 20일 발표를 통해, SNS와 다크웹을 통해 청소년들이 ‘물뽕’, ‘해피벌룬’, 신종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경고할 예정이다. 그는 “한 번의 실수로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질 수 있다는 점을 교육을 통해 인식시켜야 한다”며, 협의회가 교육자 양성, 멘토링 체계, 현장 프로그램을 총괄해야 한다고 제안할 예정이다.

 

“마약은 영혼의 질병… 교회는 침묵 말고 나서야”
기독교 마약중독연구소 이선민 이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중독자 회복사역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약은 단순한 약물 문제가 아니라 영혼의 붕괴이며, 관계의 단절”이라고 밝히고, “기독교 공동체는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예배, 중보기도, 상담 등 신앙 기반 회복 시스템과 함께 종교계의 연합 참여를 협의회가 주도해야 한다고 발표할 계획이다.

 

“과학과 사랑이 만나는 통합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서강대학교 운현준 교수는 마약 문제를 복합적인 질병으로 진단하고, 단속 중심의 접근은 이미 한계를 보였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발표를 통해 “학계의 역할은 과학적 근거 제공이며, NGO는 실무 적용, 종교계는 돌봄과 예방이라는 역할 분담 속에서 협의회가 실효성 있는 거버넌스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예방부터 재통합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적 접근도 함께 제시된다.

 

회복의 기회는 공동체에서… 출소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사단법인 제2의 출발’ 강신성 이사장은 “마약 피해자들은 범죄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회복 가능한 존재”라며 발표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법적 처벌 이후의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주거, 상담, 일자리 등 회복지원 체계가 필요하며, 협의회가 이 기능을 체계적으로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누군가의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자”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청소년 대상 예방교육, 더는 미룰 수 없다”
곽성훈 한국청소년마약예방퇴치총연합 대표는 발표에서, ‘공부약’, ‘착한약’ 등 위장된 마약이 청소년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고 경고할 예정이다. 그는 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청소년 예방 커리큘럼 개발 ▲학교-지역 연계 조기 개입 시스템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발표할 계획이다.

 

“중독에서 회복된 래퍼의 증언… ‘복음만이 살렸다’”
래퍼 출신 성령사역자 사츠키 은지는 자신의 간증을 통해 중독의 절망과 회복의 기적을 증언하며, 마약과 싸우는 가장 강력한 해답은 ‘복음’이라고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중독은 영적 전쟁이며, 단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복의 통로 제공과 예산 확충”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수용자 사역과 전국 간증 집회를 통한 회복 사례도 함께 소개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발제자들과 발표자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마약 실태 진단 ▲예방 및 회복 방안 ▲제도적 정비 ▲종교·시민사회 연대 방향을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마약예방 및 퇴치운동 협의회’는 이들의 발표를 토대로 올 하반기 창립총회를 목표로 본격 출범을 준비 중이며, 정부·기업·교육계와의 연대 구축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이성용기자 기자 sylee5791@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