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직속 국가사회보호청과 손잡고 재활의료 및 사회복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한국형 재활시스템 도입과 법제화까지 추진되며,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즈베크 ‘공식 재활의료’ 도입 길 연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원장 김종광)은 지난 4월 2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사회보호청과 재활의료 및 사회복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우즈베키스탄에 재활 서비스 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국가 표준화 및 임상 프로토콜로 정착시키기 위한 협력의 시발점이다.
의대 커리큘럼·법제화까지 포괄적 협력 예고
이번 협약을 통해 칠곡경북대병원은 우즈베키스탄 내 7개 의과대학에 한국형 재활의학과를 개설하고, 해당 국가의 현실에 맞는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할 예정이다. 재활의학 교육 및 실습연구, 전문인력 양성, 재활 프로토콜의 현지화 등이 핵심이다.
향후 양국 협력 워킹그룹 구성, 다학제 재활모델 구축, 교수진 교육을 통해 본격적인 제도 정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광 병원장은 “이번 MOU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우리가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성과”라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선진 시스템 수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해 사마르칸트와 부하라 등 지역에서 수술 및 외래진료, 약 처방 등 해외봉사도 실시하며 타슈켄트 중심의 협력을 지방으로 확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