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내 출고 둔갑 해외배송’ 판매자 강력 제재

  • 등록 2026.02.12 04: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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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부족 이유로 뒤늦은 해외배송 안내…소비자 불만 확산
경고 후 미시정 시 스마트스토어 이용 정지 조치
‘오늘출발’ 표기 뒤 해외배송 전환 등 편법 적발
출고지 허위 등록·해외 반품 규정 적용 행위 전면 금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출고 상품으로 표시해 놓고 실제로는 해외에서 배송을 진행해 온 일부 판매자들에 대해 네이버가 강도 높은 제재에 착수했다. 빠른 배송을 기대하고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뒤늦게 해외배송을 안내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불만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11일 네이버에 따르면 스마트스토어는 국내 출고 상품을 해외에서 발송하거나 해외 기준의 반품·교환 규정을 적용하는 행위를 집중 신고 대상으로 삼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경고 이후에도 배송 정보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해당 판매자의 스마트스토어 이용은 정지된다.

 

최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는 출고지를 국내로 등록한 뒤 실제로는 국내 재고가 없다며 구매자에게 개별적으로 해외배송을 안내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상품 페이지에는 ‘국내 출고’로 표시해 두고, 재고가 소진되면 해외배송 가능 사실을 별도로 공지하는 방식이다.

 

특히 배송 방식을 당일 발송인 ‘오늘출발’로 설정해 놓고도 상세페이지나 문의 응답에서는 재고 부족을 이유로 해외배송 전환과 함께 6~10일가량의 배송 기간을 안내하는 경우도 있었다. 품절 처리 대신 해외배송으로 돌리는 편법에 소비자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이러한 행위를 고의적 부당행위로 규정하고 적발 즉시 경고 조치를 내린 뒤, 출고지 정보가 정상적으로 수정됐는지 재점검할 방침이다. 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 제한 등 추가 제재가 뒤따른다.

 

판매자는 해외 배송 상품의 경우 출고지를 해외 주소로 명확히 표기해야 하며, 국내 출고 상품의 재고가 없을 때는 품절 처리 후 이를 분명히 안내해야 한다. 상세페이지에 ‘해외배송 가능’ 등의 문구를 삽입하는 행위 역시 금지 대상이다.

 

네이버의 단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출고지를 국내로 등록한 상품을 해외에서 배송할 경우 정책 위반으로 제재하겠다고 공지했으며, 관련 조치는 올해 1월 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원활한 쇼핑 환경을 위해 국내 출고 상품의 해외 발송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구매자 불편을 해소하고 편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신고 접수와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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