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신용등급 ‘A+’로 두 단계 수직 상승… “역대급 실적이 만든 재무 승리”

  • 등록 2026.04.07 20: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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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기존 ‘A0’서 ‘A+’로 상향 조정… 안정적 영업 기반 및 이익 창출력 인정
전기차 타이어 ‘이노뷔’ 앞세운 고부가 믹스 개선 적중… 빚 갚는 ‘현금 창출력’ 입증
신뢰도 상승에 조달 금리 하락 기대… 올해 매출 5.1조 원 목표 달성 가시화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금호타이어(대표이사 정일택)가 뼈를 깎는 체질 개선 끝에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며 기업 신용등급 '두 단계 상향'이라는 이례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금호타이어는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로부터 받은 기업신용등급이 기존 ‘A0(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등급 상향은 금호타이어가 과거의 재무적 부담을 털어내고,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수익성을 내는 '실력파 기업'으로 복귀했음을 공인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물 들어올 때 노 저었다"… 이익으로 빚 갚는 선순환 구조 정착

 

한신평은 이번 상향의 주요 요인으로 ▲글로벌 시장 내 안정적인 영업망 구축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Mix) 개선 ▲영업현금흐름 기반의 차입금 감축을 꼽았다.

 

실제로 금호타이어는 북미와 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 유통 채널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 등 마진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대폭 늘렸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 4조 7,013억 원, 영업이익 5,759억 원(영업이익률 12.2%)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으며, 여기서 발생한 현금으로 차입금을 줄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

 

■ 조달 금리 인하 호재… 올해 매출 5.1조 원 시대 연다

 

신용등급이 'A+'로 올라감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향후 자금 조달 시장에서 훨씬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채 발행 시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높아진 대외 신뢰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협상에서도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 목표를 5조 1,000억 원으로 설정하고, 고인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재무구조를 더욱 견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양하영 기자 golf00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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