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오 기자 | 대구미래교육연구원(원장 이희갑)은 대구시교육청 소속 학생 및 교원들에게 에듀테크 기반 교수・학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에듀나비 같e북 전자책 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듀나비 같e북 서비스는 누구나 쉽게 책을 쓰고 공유할 수 있는 웹기반 전자책 쓰기 플랫폼이다.
같e북 서비스는 현재 학생작가 23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구시교육청 소속 초·중·고등 교사 및 학생이면 누구나 같e북 작가에 수시로 지원 가능하다. 매월 같e북 베스트 작가와 인기 글을 선정하고 있으며 5월에는 베스트 작가 2명, 인기글 23편이 선정됐다. 또한 학기 당 1회씩 학기 당 1회씩(8월, 12월) 같e북 우수 작품상을 시상해 전자책 출간을 지원하며, 제작된 전자책은 같e북의 '명예의 전당' 게시판에 공유할 계획이다.
이수진 교사가 지도하는 욱수초등학교 6학년 책쓰기 동아리 학생 23명은 자신의 같e북을 개설하여 일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친구들과 글을 공유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 우수 작가로 두 번이나 선정된 김예안 학생은 “혼자만 보던 일기를 같e북에 쓰면서 친구들과 선생님의 댓글을 읽는 것이 좋다.”고 했다.
최선경 지도교사와 서동중학교 3학년이 공동 편집자로 작성중인 '부지러너'는 영어 수업 시간에 한 활동과 그에 대한 소감을 기록하고 있다.‘내 영문 이니셜로 Acrostic Poem 만들기,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미덕, 우리 지역 영웅 소개하기’를 작성했으며 2학기에는‘My English Journey(나의 영어 학습 자서전)'를 쓸 예정이라고 한다.
최선경 지도교사는“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을 같e북을 통해 학교 밖 독자들과 연결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글쓰기와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었다. 같e북 쓰기는 교실수업개선에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김묘연 지도교사와 대구과학고등학교 2학년 학생 94명은 문학 창작 프로젝트 수업에 같e북을 활용하고 있다. '삶은시 한 젓가락'에는 백석과 윤동주 시평과 어디에서나 시(장소를 주제로 한 자유시), 맛있는 시(음식을 제목으로 한 자유시)에 창작시를 담았다.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작품을 공유하면서 작가와 독자의 소통을 꾀할 수 있었으며 창작의 즐거움을 느꼈다. '몸으로 읽기'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도서로 '월든'(헨리 데이빗 소로우)을 함께 읽고 자신만의 개인 탐구 주제를 설정하고 관련된 실천 과제를 한 후 작성한 머리로만 이해하는 독서를 넘어선 서평 작품집이다.
또한 학교도 다르고 학교급도 다른 초·중·고등학생이 같e북이라는 온라인을 통해 공동 창작한 '오늘, 나는'은 3월부터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일상’을 주제로 각기 다른 시각인 듯 하면서도 닮은 점도 찾게 되는 재미, 공감과 소통을 이뤄가는 특색 있는 같e북 작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희갑 원장은“앞으로 더욱 많은 학생 및 교원들이 같e북 활용을 통해서 전자책 저자가 되는 꿈을 펼쳐나가길 응원하며 대구 책 축제 참여 및 전자책 출간 지원을 계획함으로써 전자책 출판의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