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박정수 목포농협 조합장이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의 제15기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며 농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5월 27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정기총회는 전국에서 모인 170여 명의 후계농업경영인 조합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농업계 최대 모임’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조합장은 229명의 회원 중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차기 협의회 대표로 선출됐다.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후계농업경영인 출신 조합장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협동조합의 건전한 발전과 미래 농업 정책의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다. 농촌 현장에 뿌리를 둔 이들이 협력하여 농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만큼, 이들의 움직임은 전국 농업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박정수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농업이 처한 위기는 한 지역이나 한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후계농업경영인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심동행(協心同行)의 자세로 마음을 모아 농업 현장의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설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 회장은 목포농협 조합장으로서 지역 농민들과 끈끈한 신뢰를 쌓아왔으며, 농업인들의 현실적인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앞장서왔다.
이번 회장 선출은 협의회가 한층 더 활발한 소통과 연대를 추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회원 간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대외 협력을 통해 협의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농업의 디지털 전환, 청년 농업인 육성, 친환경 농업 확대 등 다양한 과제에도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는 229명의 조합장들이 지역별 농업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네트워크 역할을 해왔다. 박정수 회장의 리더십 아래 이 협의회는 농업인 중심의 정책 제안과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대응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기후 변화, 농산물 가격 변동, 농촌 인구 감소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한 농업계에서 박 회장의 ‘협심동행’ 정신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농협을 이끌면서 보여준 박 회장의 현장 중심형 리더십은 전국 농업인들에게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농민들과 함께 손잡고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 그리고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농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박정수 회장 선출을 통해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가 농업계 목소리를 한층 더 강하게 내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향후 2년간 박 회장이 펼칠 협의회의 활동과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농업 현장의 땀과 열정을 대표하는 박정수 회장의 ‘협심동행’ 행보가 전국 농촌 곳곳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우리 농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