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 산업, 여전히 호황 누려

  • 등록 2025.05.07 10: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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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저백서 2025'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률 30.3%로 2019년보다 7.8% 포인트 높아

- 지난해 대중형 골프장 평균 매출액, 2019년보다 33.6% 많아

- 올 5월 회원제는 그린피 인상, 대중형은 소폭 인하

골프장 파3홀 전경.  사진은 기사 안의 특정 내용과 관련이 없음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국내 골프장산업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8일 발간하는 『레저백서 2025』에 따르면, 회원제·대중형 골프장의 합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0.3%로 전년보다 3.0% 포인트 하락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보다는 7.8% 포인트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형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36.9%로 2023년보다 3.4% 포인트,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도 19.9%로 1.9% 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지난해 골프장 매출액도 소폭 둔화되었지만 2019년보다 많았다. 대중형 골프장의 평균 매출액(9홀 제외)은 지난해 180억 원으로 전년보다 4.9% 감소했지만 2019년보다는 33.6% 많았다.

회원제 골프장도 206억 원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했지만 2019년보다 44.6% 많았다. 이처럼 국내 골프장들은 이용객수가 감소했으나 비싼 그린피를 받으면서 여전히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국내 골프장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그린피·카트비·식음료, 캐디피 포함)는 지난해 9조 79억원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지만 2019년보다는 51.5% 많았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감소한 것은 골프장 그린피·카트비가 인상되었지만 이용객수가 소폭 줄었기 때문이다.

 

골프장 그린피를 보면, 대중형 골프장은 2년 연속 하락했지만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는 계속 올랐다.

대중형 골프장(18홀 이상)의 그린피(올해 5월 기준)를 보면, 주중은 17만 400원으로 1년전보다 0.2%, 주말은 21만 4,000원으로 0.4%씩 하락했다. 올해 5월의 대중형 골프장 그린피는 2020년보다 주중 4만 원, 주말 3만 8,000원 비싸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평균 그린피는 주중 21만 3,500원, 주말 26만 5,100원으로 1년전에 비해 각 0.8%, 0.6% 인상되었다.

 

이처럼 국내 골프장산업은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골프장 건설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신규 개장 골프장수가 급감했지만 골프수요는 소폭 감소하면서 골프의 초과수요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레저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의 관세 부과 등으로 국내경제가 침체되면서 1골프장당 이용객수가 감소하고 그린피도 소폭 하락하겠지만 국내 골프장들의 수익성은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대진 기자 djkim98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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